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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무인 경전철 시대 본격 개막 도시철도 4호선 3월 30일 역사적 개통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04.05 | 조회수 : 3,589
부산, 무인 경전철 시대 본격 개막
도시철도 4호선 3월 30일 역사적 개통

부산교통공사가 지난달 30일 도시철도 4호선 개통식을 갖고 국내에 본격적인 경전철 시대를 열었다.

부산교통공사(안준태 사장)는 30일 오후2시 반여농산물시장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지역국회의원 및 구청장, 도시철도 운영기관장 등 내외빈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도시철도 4호선의 개막을 축하했다.

안준태 공사 사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한 이 날 행사는 4호선 유공자에 대한 포상, 허남식 부산시장 식사, 국회의원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역 대합실에서 축하 테이프을 절단하고 반여농산물시장역장의 영업신고를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쳤다.

4호선은 국내에 본격적인 경전철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철도기술연구원이 국산화 개발한 고무바퀴 경전철인 K-AGT를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고무바퀴 전동차가 콘크리트 노면 위를 달리는 4호선은 기존 철륜 도시철도와 달리 저소음, 저진동을 실현하고 탁월한 등판능력을 보유하고 급격한 코너링이 가능해 구불구불한 노선과 대도시의 지선 및 중소도시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이다.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 완비, 에스컬레이터 135대, 엘리베이터 49대, 무빙워크 2대를 설치해 지상에서 대합실, 승강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또한 유도블록, 점자판, 역사당 장애인 화장실 2개소 설치 등을 통해 장애인의 도시철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국내 최초로 전동차 1량당 2대의 CCTV를 설치하는 등 4호선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공사는 무인운전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출발안전, 탈선방지, 비상제동, 전력차단, 이중장치 등 5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역사와 전동차를 불연재로 마감하고 화재감지장치,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재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고 있으며 전동차내에 비상통화장치와 비상정지장치를 구비해 이례 상황시 승객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4호선은 개통일 오후 3시 50분부터 4호선 전 역사의 게이트를 열고 16시부터 미남방향으로 충렬사, 반여농산물시장, 고촌, 안평역에서, 안평방향으로 수안, 서동, 석대, 동부산대역에서 첫 열차가 고객을 맞았다.

동래, 미남역에서 각각 1·3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며 평일 기준 출퇴근 시간 5분, 그 외 시간에는 8~10분 간격으로 하루 310회 운행된다.


박용수 영남지역취재본부장
bys4900@naver.com



1045호 (11.04.04)
철도신문 기자< loverail@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