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까지 가는 철도 우리가 만들겁니다" 2007-03-07.
전국의 각 대학들이 특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특성화는 해당 대학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우송대학교가 특성화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철도대학이다.
전국 최초 철도관련 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단과대학까지 개설한 우송대는 철도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손꼽힌다.
우송대가 철도분야에 특성화를 시도한 것은 학교가 철도도시 대전에 위치했다는 데서 출발한다.
철도의 역사와 더불어 도시 역사가 시작된 대전은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등 철도관련 양대 기관까지 자리를 잡아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철도도시다.
우송대는 지난 2003년 기존의 토목환경공학과를 철도건설환경공학과로 개편했고, 뒤이어 2005년 철도경영학과와 철도전기정보통신학과를 추가 개설했다.
우송대는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임직원 20여 명을 겸임교수 형태로 출강시켜 현장감 넘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학생들을 철도시설공단에 현장 실습 및 인턴 연수 형태로 파견하고 있다.
공사와 공단 직원 중 연간 40여 명이 우송대 철도대학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고 60여 명이 편입을 통해 재교육의 길을 택하고 있다.
공사 및 공단과 인적 교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정보 공유, 현장 실습 제공 등의 상호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어 개설 수년 만에 우송대 철도대학은 철도분야 최고의 특성화를 인정받았다.
뒤늦게 기타 지역에서 철도관련 학과가 생겨났지만 지리적 여건 및 주변 환경 여건이 우송대와 확연히 차이가 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우송대 '철도시설전문인력육성사업단'은 교육부 지정 누리사업 지원 대상으로도 선정돼 연간 10억 원가량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다수의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누리고 있고, 다양한 연구 활동 및 현장 실습을 벌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이런 성과가 전국에 입소문을 타면서 알려져 우수한 학생들이 속속 우송대 철도대학으로 몰려들고 있다.
국내 철도대학 가운데 가장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는 우송대 철도대학은 최근 국제화로 눈을 돌려 대륙횡단 열차 관리와 운영의 주체를 육성하기 위한 시책 마련에 착수했다.
세계적 철도 명문 러시아 극동교통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고, 학생과 교수가 교환교류 되고 있다.
우송대 철도건설환경공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어성욱 교수는 "철도대학은 남북철도(TKR), 중국횡단철도(TCR), 러시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유럽까지 연결되는 동북아 대륙철도망 건설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비지원 예산을 통해 장학금 지급, 장단기 해외철도기술연수, 현장실습 등 학생들의 능력계발 사업과 철도기관의 요구에 따른 현장 주문형 전문 교육시스템 수립 및 운영, 재직자를 위한 산업체 맞춤형 재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의 사업도 벌여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 교수는 또 "개설된 지 불과 수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송대 철도대학은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도를 보여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지난 입시(정시)에서 철도건설환경공학과는 무려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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